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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케이블이 앞다퉈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음반발매, 가수 데뷔의 활로가 넓어지면서 오디션의 대중화로 이어지고 있다. 성공적인 음반발매 및 데뷔를 꿈꾸는 가수 지망생들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위해 대학가를 노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10년에 실용음악과를 출범한 대경대학교가 입시생 사이에서 화두다.
대구, 경북 권에 자리 잡은 대경대학은 재학생 60%가 서울, 경기권일 정도로 타 지역 입시생의 진학이 두드러진다. 타 지역의 학생을 이끄는 힘은 이 대학의 ‘예체능 특성화’ 교육이 빛을 발했기 때문. 예체능계열의 서울, 경기 권 집중현상이 잇 다른 가운데, 대경대학교가 재학생의 끼와 전문성을 살린 교육으로 지방과 서울이라는 지역성의 성벽을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중음악을 선도하는 교수진의 포진
대경대학의 실용음악과는 다양한 음악 분야의 교수들로 꾸려졌다.
버클리 음대 출신의 유정우 교수, 가요계의 여성 디바로 불리는 소찬휘 교수가 가요/영화음악등의 작곡, 화성학과 보컬 실무를 맡은 것. 다양한 음악을 익히고, 귀 기울이는 습관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첫 걸음이라고 학과 측은 설명했다.
‘창의적 음악인’을 목표로 하는 학과 성격은 보컬에 이어 작곡과 프로듀싱, 악기 연주 분야로까지 교육영역이 확대됐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임용은 프로뮤지션 분야의 강화를 위한 취지인 것.
러브홀릭의 멤버이자 성시경, 알렉스, 이소라, 박정연, 박혜경, 박기영, 클래지콰이, 거미, 린, 이기찬, 서영은, 왁스 등을 프로듀싱하고 인형의 꿈, 그대만 있다면, 늘, She is, 화분, 고백, 주문을 걸어, 놀러와, 상상, 그대여서, 참 아름다운 세상이야, 세상은, 우리그만아프자 , 욕하지마요 등의 작사, 작곡을 한 강현민 교수, 김정민의 ‘Goodbye My friend’, 임재범 ‘살아야지’등을 프로듀싱한 최남욱 교수, 보아 ‘사랑해요’, 빅마마 ‘축복’, KBS ‘투명인간 최장수’OST 등의 드라마 편곡에 참여한 고남수 교수도 대경대학교 실용음악과의 작곡, 프로듀싱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MI를 졸업하고 스윗 스로우와 박기영 등 다양한 가수의 드럼 라이브 세션을 담당한 김병성 교수와 박선주, 조규찬, 조하문, 룰라, 유승준, 김광석, 박혜경, 마야, 서문탁, 김원준, 유진 박, 샤크라, 소찬휘, 홍경민, 015B, 변진섭 등의 라이브 세션을 담당한 강선우 교수가 각각 드럼과 기타 등의 프로 뮤지션 교과목을 통해 폭넓은 음악적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임재범, 이승철, 안재욱, 박상민, 임창정 , Eos , 이지훈, Yada, 박기영, 박정현, 박지윤, Ref , 류시원, 차태현, 이수영 등의 작사에 참여한 하해룡 교수를 영입해 대중 음악에서 놓치기 쉬운 가사 분야까지 다루고 있다.
대학 측은 “실용음악과의 재학생은 음반발매를 통하여 가수와 프로뮤지션 데뷔를 최종 목표로 트레이닝을 한다.”며 “학벌보다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시스템이 중요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의 트레이닝으로 재학생의 창조적인 음악활동과 재능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이효리의 ‘유고걸’, 소녀시대 ‘Gee’, 명카드라이브 ‘냉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이트라이브’의 김영득 교수, 에메랄드 캐슬 보컬, 이기찬 9집, 이수영 8집 총 프로듀서, 그리고 이수영, 아이비, 신혜성, 엠씨더맥스 등 작품에 참여한 지우 교수가 대경대학 강단에 서게 된다. 또한 비스트 2, 3, 4집과 2pm, 슈프림 팀, 지나 등의 안무가로 활약하고 있는 하우신 댄서 또한 실용음악과의 또 다른 교수로 나선다. 이 대학 실용 음악과는 대중음악 현장의 교원 확보로 댄스,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 분야에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 체계적 교육으로 ‘대중가요계의 블루칩’ 노린다.
정래근(실용음악과 2년, 21) 학생은 “음악에 대한 열정에 비해 초라한 실력을 지녔던 제가, 지금은 동해 해변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성장했어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대경대학의 실용음악과는 정래근 학생과 같은 케이스가 대다수다. 학생들의 음악적 기량 향상은 ‘체계화된 교육과정’ 이 주요하다고 학과 측은 입을 모은다.
담당교수와 5명의 재학생이 한 팀을 이뤄, 개별 학생의 기량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제도를 학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작사, 작곡, 보컬, 댄스, 연주 등 개별 학생의 음악적 기량과 개인별 클리닉이 가능해진 것.
유정우 교수(실용음악과 학과장)는 “신입생은 전문화된 트레이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음악적 재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다.”며 “개별 학생의 실력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면 개별 학생마다 강세를 보이는 음악적 능력 파악이 쉽고,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개선하는 과정으로 재학생의 실력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양한 실용음악분야를 교과목에 반영, 재학생의 진로의 폭을 넓힌 것도 강점 중 하나다.
기존 재즈형태에 한정된 교과과정을 탈피, 대경대학의 실용음악과는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한 교육 시스템을 가동했다.
학과 측은 “대중음악인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엔터테이너 기질이 중요하다.”며 “연주, 작곡 및 프로듀싱, 댄스, 보컬 등의 트레이닝을 강화해, 싱어송라이터 (Singer-Songwriter)의 대중가수로써 기량 향상과 진로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 현장경험으로, 음악적 기량 높여
대경대학의 실용음악과는 ‘현장 교육’을 장려해, 재학생의 무대경험 및 음악적 기량 향상에 나서고 있다. 다양한 오디션, 공연활동 등에 참여해 무대 경험과 관객과의 호흡을 재학생 스스로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높다는 것이 학과 측의 설명이다.
학과가 개별적으로 개최하는 정기연주회와 캠퍼스 내 공연으로 무대경험을 익힌 재학생은 지역 내,외의 큰 행사의 무대에도 도전했다.
일본 사카이미나토 행 DBS 크루즈 선상 공연, 포항 음악사랑 행사 등 40여 회의 공연에 참가, 재학생들은 무대경험과 기량을 익혔다.
또한, 지역 내, 외의 행사 초청 스케줄이 늘어나면서, 재학생은 13인조 그룹 Zoo, Voice 4 등의 그룹을 결성해 다양한 공연무대를 준비하는 등 개별 공연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하여 지난 한해동안 40여개가 넘는 공연 팀을 생성해 내기도 했다.
그룹 Zoo의 베이스를 맡은 손진영(실용음악 2년, 21)씨는 “외부 공연활동이 실력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며 “매회 공연마다 발라드, 락, 힙합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면서, 전공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과 측은 재학생의 기량향상을 위해 ‘자체 음반 제작’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재학생들에게 음반 제작 진행 방법 및 환경을 제공해, 공연예술분야의 음반제작 과정을 익히고 각종 오디션 대비 활로를 열기위한 대비책으로 실시된다고 학과 측은 설명했다.
유정우(실용음악과 학과장)교수는 “실용음악과의 목적이 대중음악 가수와 작곡가, 연주자등의 프로뮤지션을 양성하는 것이기에, 대중가요의 트렌드에 맞는 교육과정 및 트레이닝이 주요하다.”며 “발라드, 댄스, 힙합, 아이돌 등의 강세를 보이는 가요계의 특색을 반영한 교육은, 재학생의 공연예술 분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경대학의 실용음악과는 ‘내게 돌아와’, ‘She's Back', ‘BTD'로 주목받는 신인 그룹 인피니트가 2011학번의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대중가수로 이미 활동하고 있는 인피니트의 입학으로 인해 대경대학교의 예능강세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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