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한류 드라마 교복 패션쇼’ 첫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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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4-11-03 17:03
- 인기 드라마 ‘공부의 신’, ‘드림하이’, ‘거침없이 하이킥’, ‘상속자들’ 패션쇼 무대 위로 …
- 대경대 모델과, 중‧고교생의 성장기 담은 ‘한류드라마 교복 패션쇼’
지난 25일. 대경대 패션쇼장 ‘아라모드’엔 중,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관객들이 들뜬 얼굴로 무대를 응시하고 있다. 그들의 시선이 옮겨진 무대 위엔 화려한 디자인의 교복을 착용한 남, 녀 모델들이 런웨이를 누비고 있었다. 남, 녀 모델들의 연기가 펼쳐질 때 마다 중, 고교생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목젖이 보일만큼 큰 웃음을 터트렸다.
이곳은 대경대 모델과의 ‘한류 드라마 교복 패션쇼’의 첫 시연회 현장으로, 첫 관객으로 이 대학 창조경제교육센터 부설- 소나무 대안학교의 1기 입학생 및 학부모 60여 명이 초청됐다.
소나무 학교 관계자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내용과 교복을 착용한 패션쇼란 점에서 이색적이고 재밌다”면서 “교복 홍보를 위한 패션쇼는 많지만, 한류드라마 교복 패션쇼는 처음 관람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름도 생소한 ‘한류 드라마 교복 패션쇼(이하 ’교복 패션쇼‘)는 큰 인기를 얻은 청소년 소재의 인기 드라마 속 교복의상을 패션쇼 형태로 재구성한 창작공연이다.
지난해 지역문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한류 사극 드라마 패션쇼 실크로드(Silk Road‧ 이하 ’실크로드‘) 후속작으로, 전 세대를 대상한 실크로드 공연 취지와는 달리 교복 패션쇼는 오직 청소년을 위한 패션쇼로 제작됐다.
모델과 김현주 교수는 “진로설계에 황금기인 청소년 시기가 대학진학을 위한 ‘징검다리 기간’으로 치부되는 사회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모델과가 청소년들의 진로선계에 작은 전공을 살려 청소년 진로설계를 위해 이색 패션쇼를 제작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학과 측은 드라마 주인공을 TV 브라운관 속 모습 그대로 패션쇼에 재현했지만, 공연 내용은 드라마 내용과 상이하다.
모델과 측은 각 드라마 주인공이 꿈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꿈을 이뤄내는 모습을 패션쇼에 담았다. 드라마 속 주인공을 활용해 청소년의 흥미를 끌어내는 한편 교육적인 메시지를 가미한 것이다.
또한, 학과 측은 기존 패션쇼 방식을 깨부수고 다양한 공연 장르를 패션쇼에 유기적으로 엮었다. 패션쇼 중간 중간에 댄스 공연과 드라마 명장면을 삽입해 청소년 관객들의 공연 집중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모델과 신상원 교수는 “교복 패션쇼는 전공학생들한테는 모델로써의 무대경험과 공연 기획 등의 복합적 교육이 가능하고, 관람객인 청소년한테는 흥미와 교육적 요소를 제공할 수 있어 교육적 시너지가 크다”면서 “향후 교복 패션쇼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개발해 지역 청소년을 대상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대경대 모델과는 대구경북권 유일학과로 세계적 슈퍼모델 ‘강소영’, 한류 블루칩 ‘김우빈’, 미스코리아 100여 명을 배출해 모델, 미스코리아의 산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