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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해외실습학기제를 마치며 "이숙영"

조회수
4,887
등록일
2002-12-21 08:12

호주해외 실습 학기제를 마치며....

 

학과 : 호텔매니지먼트    

성명 : 이 숙 영      

hae_1.gif 
처음 멜번이란 곳에 도착해서, 이곳의  
풍경을 보았을 때 정말 그림에서만 볼  
수 있었던,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  다.어느덧 내가 10주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의 마지막에 있다하  
 니 조금은 섭섭한 마음이 감돈다.

 아마도 홈스테이 생활, 학교생활, 무엇  보다도 중요한 이 곳 멜번이란 곳에서  정이 들어서인 것 같다.

 처음에는 홈스테이를 찾아갔을 때, 과  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낯선 외국 사람들과 잘 맞추어서 살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홈스테이 가족들이 정말 친 가족처럼 잘 대해주고, 보살펴 주어서 내가 여기서 지내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든 것 같다.
 

학교 생활 또한 정말 재밌게 보냈었고, 지금 또한 재밌게 보내고 있다.

(Victoria University Language School) 이 곳에서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수업방식과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 학생들 개개인에게 신경을 다 써 주시고 우리나라처럼 '수박 겉 핥기' 식의
영어가 아니라 한가지를 가르쳐 주어도 정말 정성껏 성의 있게 가르쳐 준다는 것이 이 곳의 가장 큰 장점이고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또한 우리나라와 학습을 하는 데에 있어서 다른 점은 여기서는 인터넷, 테이프, 그리고 비디오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이다.


자료를 많이 활용함으로써, 수업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며, 좀 더 폭 넓게 깊게 배울 수가
있어서 한층 더 나은 방법인 것 같다.그리고 현장학습(멜번 아쿠아리움, 멜번 Zoo, 세킬다 비치등)
을 자주 이용하는 것 또한 아주 좋은 학습방법 인 것 같다.직접 나가서 공부를 하는 것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또 다른 느낌을 갖고 공부를 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이래서 현장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레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현장학습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실생활에 영어를 접목시켜 주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서 배워왔던 교과서 영어 위주보다는 훨씬 더 빠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또 다른 수업방식의 종류로는 한 주씩 한 권의 책을 정해서 읽고 마지막 주에 책의 줄거리와 감상문을 적는 것이다. 책을 정해서 읽고, 그것에 대해 쓰는 것이 처음에는 무작정 힘들게만 느껴졌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글로 된 책이 쉽게 읽혀지듯, 여기나라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읽는 책을 나는
1∼2시간씩 걸려서 읽고, 사전을 찾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어렵고 하기가 싫었지만 모르는 단어를
찾는 즐거움과, 뒷 이야기의 궁금증으로 이제는 자주 영어 책을 읽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여기 멜번에 와서 내가 경험했었던 일 중 행복했던 일은 "Great ocean road"를 다녀왔던 것이었다. 정말 사진에서만 보았던 그곳을 내가 직접 가서 보니 정말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다녀온 뒤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 생활이나 이 곳에서의 생활을 보냈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부담이 컸던 나에게 그곳의 넓은 대자연과, 푸른 바다, 그리고 높은 하늘은 나에게 안식처를 제공 해주고 삶의 위안을 줬던 것 같다.

이제 정말 남은 1주를 다 보내고 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많이 기쁘기는 하지만 한국에 돌아간 뒤에는 이 곳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해외에 나와서 관광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견문을 넓히는 것도 나에게는 좋은 경험이지만, 내게는 두 달하고 열흘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이곳에서 좋은 학습 내용과, 이곳 사람들의 정서, 생활문화 등을 내가 배웠다는 것이 더욱더 갚진 시간이었고 경험이었다.

그리고 한가지 내가 소망하는 것은 이곳에서 배운 공부와 영어가, 내가 한국에 돌아갔을 때 정말 조금이나마 나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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