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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한 대회서 나란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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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8
등록일
2010-09-16 09:59
9월 언론뉴스

스승과 제자, 한 대회서 나란히 수상
대경대 메이크업과 이경희 교수, 바디페인팅대회 대상…제자는 장려상
김희정 기자 (2010.09.15 17:03:32)

◇ 이경희(사진 오른쪽) 교수와 이미리씨가 메이크업과 실습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대경대


한 대학의 교수와 제자가 지난달 열린 ‘2010 대구국제바디페이팅대회’에서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학은 메이크업과 이경희(37) 교수가 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제자인 박미리(21)는 장려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수는 강의실을 벗어나 실제적으로 강의내용을 제자들에게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제자인 박씨와 함께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대회의 공통주제로 ‘컬러풀 대구’가 주어졌고, 이 교수는 컬러풀하면서도 미래과학중심지로서의 대구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모델의 몸에 다양한 문양과 색을 그려 넣는 등 6시간에 걸쳐 바디페인팅 작업을 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는 대구경북의 갓 바위, 하회탈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바디페인팅과 메이크업 등 일종의 ‘토털뷰티예술’로 묶어서 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키워 오고 있는 제자 박씨는 이 교수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환타지 메이크업 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 부문은 바디페인팅부문과는 달리 얼굴가슴, 팔 등 부문적인 신체를 이용해 바디아트를 표현하는 것이다.

박씨는 “교수님과 한 대회에 나간다는 게 부담됐지만 용기를 주셔서 출전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메이크업예술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 역시 스승인 이 교수와 마찬가지로 메이크업을 통해 ‘한국의 미’를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메이크업과 한경애 학과장은 “전공학생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국내외 각종 바디페인팅, 환타지메이크업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짜임새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데일리안 대구경북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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