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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중 폐사동물, 고개숙여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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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등록일
2013-05-10 09:47

“실습 중 폐사동물, 고개숙여 위로합니다”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사육 실습실서 위령제

승인 2013.05.08 심한식기자 | shs1127@kbmaeil.com


▲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이 위령제에서 헌화하고 있다.

대경대 동물조련이벤트과가 실습도중 폐사한 동물들의 위령제를 7일 마련해 화제가 됐다.

위령제는 교수진과 졸업생, 재학생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동물 사육 실습실서 열렸다.

전공 재학생들은 실습복을 갖춰 입고 위령제 단상 위에 동물들이 좋아하던 과일과 사료, 야채를 진열했다. 이어 졸업생과 교수진은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헌화하고 위헌문 낭독과 분향의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 이색 위령제는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 4월, 지상파 쇼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기를 끈 홍금강(앵무새 한 종) `알로엔`이 질병으로 폐사하면서 재학생들이 위령제를 지낸 것이 시초가 됐고 지난해 10월에는 가금류 우리 앞에 기념비를 세우고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실습과 사육도중 폐사한 동물들의 죽음을 애도하자는 취지로 `동물 위령제`를 학과 연례행사로 도입했다.

학과 측은 “위령제를 통해 전공 재학생들이 폐사된 동물 개체 현황을 파악하고 동물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동물 전문가 양성을 취지로 학과전통 행사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공 학생들은 총 36개체 폐사 동물의 위령제를 지냈다.

김다정(21·동물조련이벤트과 2년)씨는 “위령제를 통해서 죽은 동물을 다시 기억하고 내가 담당하는 동물들을 사랑과 애정으로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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