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명품조연배우 최일화, 대경대서 ‘토크식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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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6-07 09:32
명품조연배우 최일화, 대경대서 ‘토크식 특강’
이 동은 기자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듯 사람도 꿈을 성취하는 시기가 다르죠. 자신이 뒤쳐지는 삶을 산다는 자책 대신 꿈에 대한 확신과 연극에 대한 신념을 가지길 바랍니다.”
4일, 최근 충무로에서 명품 주조연으로 상종가를 달리는 중견배우 최일화 씨가 대경대 연극전공 재학생을 위한 특강을 열었다.
최일화 씨는 인기 종영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힘을 내요 미스터 김’, 올해 흥행한 영화 ‘신세계’와 ‘박수건달’ 등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는 25년 동안 가난한 무명 연극배우 생활을 딛고, 50대에 들어서 연기파 배우로 재조명 받아 연극, 영화, TV 브라운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일화 씨는 캠퍼스 본관동 강의실에서 ‘나의 연극인생, 그리고 배우의 길’을 주제로, 자신의 무명배우 생활과 연기신념을 토크식 강의로 풀어냈다.
그는 이 자리서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공장을 전전하다가, 처음 본 연극에 마음을 송두리째 뺏겨 극단에 입단했다”면서 “무명배우로 생활고를 25년 여간 겪었다”고 강의의 첫마디를 던졌다.
가난한 유년시절을 보낸 최일화 씨는 동생과 함께 ‘인천 옐로우 하우스’서 아이크림 장사를 하고, 군 제대 후에는 공장만 30여 곳을 전전하며 생계를 꾸렸다. 극단 연극배우 생활도 녹록하지 않았다. 44살까지 공연 전단지와 포스터를 붙이는 신세였고, 공연이 끝나고 돈이 되는 일이면 뭐든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려운 생활 속에도 연극배우의 꿈을 성취할 기회가 있다는 믿음과 신념을 가졌다”면서 “꽃마다 피는 시기가 다르듯 사람도 꿈을 성취하는 시기가 다르다. 자신이 뒤쳐지는 삶을 산다는 자책 대신 꿈에 대한 확신과 연극에 대한 신념을 가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연극영화과 장진호 교수는 “무명과 가난을 딛고 자신만의 연기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최일화 씨의 특강은 연극전공 재학생한테 소중한 메시지가 됐을 것”이라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의 배우를 초청한 특강을 개최해 전공 재학생의 전공 자부심을 고취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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