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현진건 작품 연극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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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8-22 16:51
대경대, 현진건 작품 연극으로 재탄생
운수좋은 날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경산 최초 문예술공간 "대학로 판 아트홀"서 공연
이성현 기자, 2013/08/21 [14:28]
대구출신의 소설가 현진건의 문학이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는 일제 지배하에 있는 민족의 수난과 운명을 객관적인 현실 묘사로 표현해 내면서 리얼리즘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다.
▲ 연극 '운수 좋은 날'의 한 장면.
대경대학교는 지난 6월 경산시 최초의 문화예술공간으로 탄생한 '대학로 판(PAN)아트홀'에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교수들과 연극영화과 동문들이 여름 폭염을 뚫고 만들어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에 올리는 작품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로 이 작품은 1924년 발표된 단편소설로, 가난한 하층민에게 눈을 돌려 그들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는 등 인력거꾼의 비애를 다룬 작품이다.
연극영화과 학과장 장진호교수는 “연극 무대로의 첫 시도라 극본 구성의 제작과정이 어려웠지만 전 단원들이 모든 역량을 발휘했다”면서 “대구출신 작가 현진건의 문학작품을 연극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 연극 '운수 좋은 날'은 나라를 잃고 방황하는 시민지 민족의 하층민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연극 <운수좋은 날>에서 인력거꾼인 김첨지(이정환 교수)에게 그 어느 날의 하루는 정말이지 운수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그 운수가 계속 이어지지 않고 그의 부인과 젖먹이 아들 개똥이에게는 그렇지 못하게 된다. 추운 겨울날 눈이 내리지 않고 비만 내리는 그날 부인은 싸늘한 시체가 된 것이다. 김 첨지가 가장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그 날이 바로 그에게는 괴로운 날이 된 것이다.
부인이 죽은 줄도 모르고 김 첨지는 사방을 돌아다닌다.
이 작품에서 김 첨지는 식민지 하층 민족으로 비유된다. 그들의 생활은 식민지 조선의 실정을 드러내고 있으며, 김 첨지는 식민 조선의 실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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