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로 사제간 사랑 확인, 대경대학
[경산=뉴시스]
성년식과 스승의 날이 이벤트 행사나 상술에 휘둘려 의미를 잃어간다는 우려 속에 한 대학의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헌혈을 통해 사제간의 정을
나누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학은 오는 15일 올해로 성년을 맞는 학생 470여명을 비롯한 재학생들과 교수, 교직원들이 모두 헌혈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매년 되풀이되는 스승의 날과 성년의 날 행사를 형식적으로 치루기 보다 스승은 성년을 맞는 제자들에게
사랑과 나눔, 봉사의 마음을 전하고, 제자는 스승의 뜻과 가르침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헌혈행사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 대학 학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헌혈에 대한 상식과 의미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헌혈을 통해 사제간의 정이 더욱 두터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경대학은 5월15일을 '대경대 사랑과 봉사의 날'로 선포하고 앞으로 대대적인 헌혈운동과 헌헐증서기증운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재춘기자 leejc@newsis.com
2006년 5월 11일 (목) 17:02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