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시 무대에 선다는게 매우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고 한국 창작뮤지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했다.
명성황후 11주년을 기념, 최근 대구를 찾은 연출가 윤호진씨는 "명성황후가 세계적인 공연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만큼, 대구공연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일본, 중국, 유럽공연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민중극단에서 올린 '아가씨와 건달들'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 전문뮤지컬 배우가 된 조 교수는 '한강이 흐른다' '황구도' '청년 장준하' '드라큘라'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등 수백편의 뮤지컬 무대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재춘기자 lee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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