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위손' 대경대학서 왕중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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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6-04-18 14:05
세계 '가위손' 대경대학서 왕중왕전
대경대학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국제헤어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995년 결성된 국제헤어스쿨협회(IAHS)가 마련한 이 대회는 30개 회원국과 10개 비회원국이 참여하는 '헤어올림픽'으로, 아시아에서 본선대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치열한 예선 경쟁을 거쳐 올라온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13개팀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5개팀에서 100여명이 세계 최고의 '헤어왕'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며 일반인과 학생들도 참가, 비경쟁부문에서 솜씨를 뽐낸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그룹 아바(ABBA)의 헤어를 담당한 헤어 디자이너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 열리는 팀 이벤트에서는 각국의 참가자 6~7명씩 한조를 이뤄 유명 팝가수의 뮤직비디오를 본 뒤 헤어, 패션을 새롭게 창조하는 경쟁을 펼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회추진위측은 전통 헤어스타일쇼와 한복 패션쇼, 전통타고단 '북악기' 공연 등을 마련, 외국에서 온 참가자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와 전통 헤어스타일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회 진행을 맡고 있는 대경대 서란숙 교수(뷰티디자인학부)는 "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헤어디자이너의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헤어트랜드의 세계적 흐름과 이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춘기자 leej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