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개그맨 장동민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인터뷰:장동민, 개그맨]
"제가 오늘 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구까지 내려온 이유는, 대경대학교의 파릇파릇한 새내기들과 제가
알고 있는 작은 것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이곳을 찾았습니다."
장동민의 첫 강의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코미디 특강'.
영화배우가 되고 싶다는 한 학생을 강단 앞으로 불러 세웠습니다.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그의 특강을 듣기 위해 강의실을 가득 메웠는데요.
장동민이 그의 강의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무조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하기 보다는 스스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취:장동민, 개그맨]
"내 꿈이 모델이다! 하면... 집에 와서 숙제만 할 게 아니라, 모델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 란제리
쇼나 뭐 그런 거라도 챙겨 보면서 따라 해보고... 그런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학교 측으로부터 명예전공교수 위촉장을 수여 받은 장동민은 오는 2학기부터 대경대학교 연극영화학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즉흥 연기와 코미디 연기 등 2개 과목을 가르치게 됩니다.
[인터뷰:장동민, 개그맨]
Q) 강의를 끝마친 기분은?
A) "강의가 막 끝났는데 진땀이 납니다. 학생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져서 저까지도 들어갈 때보다 더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고..."
Q) 명예전공교수로 위촉된 소감은?
A) "어깨가 무겁습니다. 또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알려주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쁘고...
2학기 강의가 정말 기대됩니다."
개그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자들에게 쏟아 붓겠다는 장동민.
그는 현재 '개그콘서트'의 동료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대학로에서 '누가 옹달샘을 먹었나'라는 제목의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YTN STAR 최슬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