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정상흔 기자] 일본 배우 나츠오 유나가 최근 방한, 한일합작영화 ‘메모리즈’(감독 배태수) 촬영을 마쳤다.
1일 제작사 무빙온라인측에 따르면, 미스터리 판타지 단편 ‘메모리즈’의 히로인을 맡은 나츠오 유나는 지난달 28일 입국,
대구 경산 일대에서 영화 촬영을 마치고 31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나츠오 유나는 1996년 영화 ‘남자들이 그린 그림’으로 데뷔해 23편의 영화와 15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일본의 유명 여배우.
35mm 단편영화 ‘메모리즈’는 일본 영화사 ‘무빙 픽처 재팬’이 기획한 단편영화 지원프로젝트 ‘Q'에 선정돼 제작비 전액을
지원받았으며 대경대학 영화과 학생 60여명이 제작에 참여했다.
나츠오 유나는 이 영화를 연출한 배태수 감독(대경대 영화과 교수)의 첫 장편 ‘공’에 출연했던 친분으로 이 영화에 노개런티로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 나츠오 유나는 이 작품에서 한때 마음에 품었던 남자를 만나지만 그 남자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고뇌에
빠지는 여성 수화 역을 맡았다.
나츠오 유나가 한국말에 아주 서툴러 극중 배역의 감정을 자아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 영화 제작진과 금세 어울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유쾌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제작사측은 “나츠오 유나가 한국 방문 소원을 이뤘다며 좋아했지만 요즘 독도문제 등 한일양국 관계가 긴장돼 촬영 전 약간 걱정하기도
했다. 그런데 대구 사람들이 따스하고 친절하다며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촬영지가 서울이 아니라서 배용준을 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메모리즈’는 오는 8월 일본 도쿄 유로스페이스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persona@mtstarnews.com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