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는 윤도현씨의 <하드락 카페>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게 사실이죠.
제가 <하드락 카페> 초연에 안무와 연기로 참여했었거든요. 때문에 저 역시 초기 작품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죠.
이번 작품은 드라마 타이즈가 강하다고 말 할 수 있어요. 또한 이번 작품은 모든 곡이 창작곡이기 때문에 100% 창작
뮤지컬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싶네요.
창작 뮤지컬 저변 확대
뮤지컬 시장이 크려면 번역극과 창작극의 공존이 필요해요. 지금은 배출되는 작품 수에 있어서는
반반이지만 관객의 관심도는 이름 난 번악극에 기울어 있죠. 투자자 역시 흥행이 보장 된 번악극에 초점을 맞추는게 사실이구요.
그런거 보면 우리 시장은 아직 창작극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한 것 같아요.
때문에 창작극이 제대로 된 작품으로 자리 잡아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한술에 배 부르겠습니까? 출발은 미약하지만
꾸준히 다듬어간다면 또 하나의 대작을 또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 그게 창작극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하드락카페 vs 파라다이스, 두 공간의 상징성에 대하여
작품을 올리기 전에 대본에는 굉장한 상징성이 담겨 있었어요. (웃음) 2005년 파라다이스와
과거 하드락 카페의 대비를 통해 퇴폐와 순수한 열정을 상징하려 했죠. 지금 그게 무대에서 잘 표현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떨림을 잃는 배우는 식물인간
전 지금도 무대 위에 서면 떨립니다. 떨리는게 좋아요. 떨림을 절제하는 묘미가 있거든요.
떨리지 않는다... 글쎄요? 배우로써는 치명타인데요(웃음)
기본기가 탄탄해야
대학 강당에 서면서 느끼는 거지만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친구들이 참 많아요. 요즘 이대학
저대학에서 특화라는 미명 아래 우후죽순으로 뮤지컬과가 생겨나고 있긴 하지만 이것만은 잊지말았음 해요. 뮤지컬도 결국 연기에서
파생된거거든요. 노래도 춤도 기본기가 되있어야 더욱 고급스럽고 수준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요. 또 그런걸 아는
친구들이 더 잘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