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스타일… 톡톡 튀는 '성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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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7-05-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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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재학생들이 성년이 된 학생들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만들어 축하와 격려가 담긴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교수들은 봉사의 마음을 담은 희망컵을 전달했다. 성년이 된 학생들은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미로 회초리 한 묶음을 교수들에게 선물했다. 특히 교수들은 톡톡 튀는 네 가지 성년 조항이 들어있는 ‘성인증’을 자체 제작, 성년이 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어린애들, 컴퓨터 언어 등 나이에 맞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으며, 어른스러운 화법을 구사하고 성인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과 부모님께만 의존하는 마음가짐은 버린다. 결혼 전까지 순결을 다짐하고 삶을 살아가면서 과다한 음주로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살아갈 것을 서약하는 내용들이다. 이 조항에 서약한 성인증은 캡슐에 담아 보관됐다. 성년식에 참여한 오혜지(20·1년)양은 "성년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선서한 내용들을
잊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과장 김건표 교수는 "비록, 개량화 된 성년식이지만, 절차와 의식만큼은 진지했다"며 "성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면서 살아가는 제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p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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