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대경대학교는 27일 대학 처음으로 전문방송, 이벤트MC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방송MC과 실기전형을 개최, 학내외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학과가 이색적인 만큼 개성 있는 지원자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으며 수시2학기 1차는 정원에 30%인 9명을 선발 과정에 경쟁률이 7:1로 나타났다.
지원자 층도 다양해 방송, 이벤트 현장에서 전문MC로 활동하는 지원자부터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만학도 까지 다양해 MC 선발 방송프로그램 오디션 현장을 방불케 했다.
실기 평가는 두 가지로 나뉘어 만담, 성대모사, 노래, 연기 등 지원자의 특기를 재구성해 전공 분야에 맞게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학과 측에서 나누어주는 대사의 유형 중 한 가지를 택일해 표현하게 했다.
한시간의 연습시간을 거쳐 각자 준비해온 다양한 소품들로 반짝이는 의상을 입은 지원자부터 빨간 양말을 신고 튀어 보려는 지원자까지 강의실 안은 개그맨 공채 실기장을 방불케 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이 학과를 지원한 27세 S씨는 “다니던 직장도 사표를 던지고 새벽 6시에 일어나 서울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달려왔다”며 “직장 모임에서 사회를 맡고는 이 직업이야말로 적성에 딱 맞을 것 같아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지원자들은 실기 테스트와 함께 지원동기와 성적, 방송MC 전공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지를 묻는 질문에 소신 있게 답변하는 모습이었으며, 다섯 시간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 현장은 유쾌함을 넘어 지켜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의 방송MC로서 승부수를 던지려는 지원자들의 진지한 모습에서 대구.경북 출신의 유능한 MC들이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학교측은 평가했다.
대경대학 방송MC과는 200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맞으며 코미디 작가 김일중, 방송MC 남희석, 방송인 김홍식(김 쌤)과 김건표 교수가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고 방송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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