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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변검' 공연 봉사활동 펼치는 대경대생

조회수
3,058
등록일
2008-08-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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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변검' 공연 봉사활동 펼치는 대경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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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검으로 이색봉사하는 구본진씨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중국 전통 가면극 가운데 하나인 변검(變瞼)을 연마, 복지시설들을 찾아다니며 이색적인 공연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1학년 구본진(20)씨. duck@yna.co.kr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변검(變瞼)으로 수준 높은 마술연기를 펼쳐보여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생이 중국 전통 가면극 가운데 하나인 변검을 연마, 복지시설들을 찾아다니며 이색적인 공연 봉사활동을 벌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대경대학 연극영화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구본진(20)씨.

중국의 전통 지방극 천극(川劇:쓰촨지방의 극)의 특이한 기법 가운데 하나로 배우가 신속하게 얼굴 표정을 가면으로 바꾸는 변검을 구씨가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이벤트 공연 전문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북한예술단을 국내에 유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씨는 당시 한 북한예술단원을 통해 중국의 변검과 중국 쓰촨성(四川省)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변검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때부터 변검의 세계에 매료됐다는 것.

구씨는 중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쓰촨성 지역 중국기예단 소속 변검술사에게 끈질기게 전자우편을 보내 변검을 배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 2년만에 어렵게 승낙을 얻어냈다.

변검은 중국에서도 소수의 전문가들로부터 전통적으로 계승되어온 일종의 민속극이어서 외국인들이 관련 기술을 전수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쓰촨성에서 1년 동안 변검을 수련한 구씨는 지역 고아원과 양로원, 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변검 공연을 펼쳐보이고 있다.

구씨는 특히 중학교때부터 마술에도 심취, 지금은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고 마술 봉사활동도 벌여왔다.

마술과 변검을 포함해 구씨가 중학교 때부터 방문, 공연 봉사활동을 벌인 복지시설은 줄잡아 300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중학교 때부터 익혀온 마술과 중국 전통 가면극인 변검이 혼합된 마술극을 만들어 소외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신적 위안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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