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대경대학 연예매니지먼트·공연이벤트과 재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교수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교수들의 특별한 당부에 따른 것으로, 제자는 스승에게 예쁜 마음이 담긴 편지를 쓰고
읽고 싶은 책 한권씩을 적어 전달했다.
몰래 스승의 날 행사를 준비하지 말고 평상시 하고 싶었던 말과 읽고 싶었던 책을 적어 달라는 교수들의
당부였다.
학과장 김건표 교수는 "디지털 시대에 제자들에게 이메일이 아닌 편지 선물은 오래도록 간직할
수밖에 없는 값진 선물"이라며 "답례로 학생들에게 준 헌책은 책의 깊은 향기를
직접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제자들이 스승에게 마음의 편지를 쓰고 스승은 제자들에게 헌책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달,
뜻 깊은 스승의 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 전달된 책들은 교수들이 전국의 헌책방을 직접 찾아다니며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학 구대훈(28·1년) 학생은 "편지와 헌책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값진 날이었다"며, "교수님들이 어렵게 구해 준 책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p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