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전화를 걸어 이상화 시인의 삶에 대해서 묻고, 궁금한 사항들을 30개 문항으로 정리해 우편으로 보냈다. 받은 답변은 소중한 자료가 되어 극을 구성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됐다.
특히 윤장근 기념 사업회 회장은 시인의 삶이 뮤지컬로 태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 회장은 뮤지컬로 다시 태어나는 시인을 위해 그의 삶과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묶은 귀중한 자료들을 선뜻 내놓았다.
허윤선 학생도 “이상화 시인의 아드님께서 수차례 전화를 드려도 마다하지 않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주셨다” 면서 “다만 뮤지컬로 태어나는 이번 작품에서 애국심을 갖고 민족 시인으로 사셨던 아버님의 삶을 과장되지 않게 사실 그대로 무대에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첫 연습을 시작한지 4개월 만에 20페이지 분량의 공연대본이 만들어 졌다. 연출지도를 맡은 조승암 교수(44)는 “뮤지컬을 전공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뮤지컬의 제작과정과 연기기술도 중요하지만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교수는 “국내에서 공연되어지는 해외 유명 뮤지컬도 중요하지만, 뮤지컬 전공학생들한테 더 중요 한 것은 우리역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창작하려는 열정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학 뮤지컬과는 26일 순수창작 뮤지컬 ‘빼앗긴 들에도 꽃은 피는가’를 시작으로 ‘창작뮤지컬열전’ 시리즈를 이어갈 예정이다. 30일에는 뮤지컬과 2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인당수 사랑가(4시. 7시)를 공연하고 12월 3일에는 분장실로 (4시.6시)에 하루 두 차례 관객들을 찾아간다. 공연은 전체 무료관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