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한국 대학에서 장금이 체험해요"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대만의 고교생들이 한류의 원산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대경대학 캠퍼스를 방문, 눈길을 모았다.
대만 청년고등학교 소속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50여명은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경대 캠퍼스를 찾았다.
이들의 이번 방문은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와 보쌈, 김치찌개를 직접 만들어보고 대경대가 운영 중인 각종 특성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한 것.
3시간 가량 진행된 한국 음식 체험 행사는 재료 준비와 우리 고유의 음식에 대한 설명에 이어 김치, 보쌈, 김치찌개 만들기와 직접 만든 한국 음식을 맛보는 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대만 학생들은 이 대학 모델과의 협조를 받아 한복을 입어보고 패션쇼 무대에도 서보는 등 한국 전통 문화를 하나하나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만 청년고등학교 관계자는 "`대장금'을 통해 대만에 한류열풍이 일면서 한국 문화를 현지에서 직접 체험해 보고싶어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추진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청년고등학교는 대만의 특성화계열 전문 고등학교로 현재 3천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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