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이 현장에서 전공과목 수업을 받는 이색적인 현장체험 교육을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경대학 이동통신 고객관리과 1학년 재학생 20여명은 19일 KFT 대구통합고객센터를 찾아 이동통신고객관리에 필요한 수업을 받았다.
이들 학생들은 이번 학기동안 수.목요일 이틀동안 이곳에서 컨텍산업의 이해, 컨텍시스템, 고객관계관리, 음성과 스크립터1, 회계의 이해 등 이동통신 고객관리를 위한 다양한 과목들을 직접 배우고 있다.
올해 신설된 이동통신 고객관리과는 산업체 현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정부기관, 행정기관의 민원센터나 대기업 등에서 운영하는 컨택센터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유능한 중간관리자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첨단 학과이다.
학교 측은 "자치단체에서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컨텍센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만큼 이동통신고객관리를 위한 포괄적인 교육 업무는 단순한 상담원을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관리자를 양성하기 때문에 전문교육은 필수일 수 밖에 없다"며 학과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정용철 학과장은 또 "일반 텔레마케터의 경우 몇주 내지 한두달의 단기교육으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지만 중간관리자의 경우 전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경험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교육과정은 필수적이다. 특히 교육이 고급화 되면서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고객들 서비스 향상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현장체험 교육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 학과장은 또한 "컨택마케터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100% 취업은 물론 입학초기부터 해당 기업들은 취업예약을 해놓고 인재 모시기 열풍도 거세지고 있다"며 "년봉도 대기업 수준 초봉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관심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학과장은 "미래현 친환경 첨단산업 전문직으로 각광받고 있는 있는 만큼 현재보다 더욱 업그레이된 고객서비스 교육을 이루기 위해서는 현장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상의 실무적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KTF 현장실습- 체험교육- 실무이해- 고객서비스 지식기반 확충을 통해 이론을 체계화해 선진고객서비스를 운영하는 관리자를 양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타 대학을 다니다가 이동통신 고객관리과에 지원한 1학년 윤필준 학생은 "이동통신 고객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는 점차 달라질 수 밖에 없다"며 "고객을 위한 전문컨설팅 능력을 겸비해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을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현장에서 이뤄지는 수업에 대해 "선배들이 하고 있는 고객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니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FT 대구통합고객센터 센터장 및 이 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상민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적인 콜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적응력과 이해력이 매우 높다"고 설명하고 "교육환경이 실제회사가 되는 만큼 예비사원으로서의 철저한 준비를 대학입학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학생들한테 거는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또 이 학과 김민호 교수는 "고객을 위한 콜 서비스는 음성으로 전달되지만 상호 이해관계와 설득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체험도 중요하지만 전공자로서 다양한 기초지식이 무엇보다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