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경대학이 신입생과 졸업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입학식과 졸업식을 동시에 갖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경대는 29일 오후 대구엑스코 3층 컨벤션센터에서 신입생 2천여명과 졸업생 1천600여명, 학부모 등 모두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 겸 입학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투 핸즈 대경 트윈스'를 주제로 3시간 가량 진행될 이번 졸업.입학식은 대학의 전통과 전문성을 졸업생들이 신입생들에게 계승, 동문으로서의 하나됨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대학은 졸업생들이 멘토(Mentor)가 되어 신입생들의 손을 잡고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투 핸즈(Two hands)'를, 선배들의 전문성을 후배들이 똑같이 본받는다는 의미에서 `트윈스(Twins)'라는 용어을 각각 써 행사 주제를 이같이 정했다.
이에따라 이날 행사는 신입생과 졸업생 각각 50여명씩 모두 100여명이 동시에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공행복 선물', `투 핸즈 대경 트윈스 다짐식', `제자야 사랑한다' 등의 순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전공행복 선물에서는 호텔조리학부 졸업생들이 신입생들에게 주방용 칼세트를, 패션스타일리스트과는 마네킹을, 경호학부는 태권도복을 각각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등 11개 학부 9개 학과 34개 전공별로 졸업생들이 전공과 연관된 상징적인 선물들을 전달해 신입생들에게 재학 기간 전공 공부에 매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투 핸즈 대경 트윈스 다짐식'에서는 신입생과 졸업생들이 대학과 학과의 전통을 계승할 것을 함께 다짐하고, `제자야 사랑한다' 식순에서는 교수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영상메시지에 담아 전달한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에 첫 발을 들여놓는 신입생과 사회 첫 출발을 하는 졸업생들에게 `처음'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함으로써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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