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교수로서 가르치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제가 경험한 것을 전해주는 동시에 제가 많이 배우기위해 강의하기로 했어요.후학들을 지도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내년 봄학기부터 경북 경산에 있는 대경대학 방송MC과 전임교수로 임용된 남희석은 17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으로부터 교수 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했어요. 정말 잘 가르칠수 있을까하는 걱정때문에요. 제가 MC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점 등을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좀더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MC로 나가는 길에 도움을 주고 싶어 강의를 수락했어요”라고 말했다.
내년 봄 강의가 시작되기 때문에 실기적인 부분뿐만 이론적인 부분도 갖추는데 고심하고 있다는 남희석은 “단순히 유명 연예인이라 교수로 임용됐다는 말보다는 이론과 실기가 조화를 이룬 살아 있는 강의를 하는 교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교수 임용 포부를 밝혔다.
겸임교수, 시간강사, 전임교수 등 각종 행태로 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연예인의 일부가 수업결강, 부실한 수업내용, 신변잡기로 일관한 강의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을 하자 “학생들이 정말 수강을 잘했다는 말이 나오도록 강의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나 한사람이 잘못하면 연예인 전체에 누를 끼치게 된다. 강의만큼 최선의 성실을 다하려고 한다”는 답을 했다.
대경대학 방송MC과는 이번에 신설된 학과로 방송MC 진행실기, TV 예능화법, 코멘트론, 아이디어 개발론 등을 가르치며 남희석은 이 중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과목을 맡게 된다.
“MC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MC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대학생들이 실제 MC로 진출할 때 도움이 되는 화법에서부터 테크닉, 태도 등 전반적인 부분에 역점을 둬 강의를 하고 싶다.”
MC가 아닌 교수 남희석은 어떤 모습일지 내년 봄학기 개강을 하면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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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봄부터 교수로 활동하게 될 남희석.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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