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가 중국 대학으로부터
크루즈 승무원을 양성해 달라는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에서 크루즈 승무원 학과가 있는 곳은 대경대가 유일하다.
대경대는 3일 중국 대련공업대학, 크루즈회사인 하모니크루즈와
인턴십 과정 운영, 크루즈선박
취업을 위한 공동
교육 등에 나서기로 하는 내용의 3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대련공업대학 관계자 10여명은 현재 대경대학에서 크루즈 승무원과 교육과정, 인턴십
프로그램, 취업진로 등을 벤치마킹 중이다.
협약에 따라 대련대학
항공운항과 전공학생 중 20여명이 올 2학기부터 대경대학 관광 크루즈과에서 크루즈 승무원 소양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을 마친 대경대학 전공학생과 대련공업대학 학생 40여명은 하모니크루즈에서 운행하는 노선에 6개월~1년 과정의 인턴십으로 선발돼 현장 실무를 익히고 이들 중 15~20명이 정규·비정규직으로 채용된다.
하모니크루즈측은 "중국의 크루즈산업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중국인 승객을 잡기 위한 전문인력의 조기 양성이 절실하다"며 "인턴십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평가한 후 채용하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하는 3자 협력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진선 대경대 총장은 "중국 학생들의 교육을 위탁받을 만큼
직업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며 "한·중 학생들이 동시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하모니크루즈는 승객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여객과 객실, 바,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해 매출은 1천300여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