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 호텔서 명품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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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06-02-28 14:23
대경대학 호텔서 명품 입학식
한 전문대학이 특급호텔을 빌려 신입생 입학식을 축제 처럼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잘 알아 들을 수도 없는 학장의 형식적인 충고의 말에 듣는 둥 마는 둥하는 학생들, 지루한 표정의 학부모와 교수, 교직원 등 식상하고 지루한 입학식 대신 신나고 재미난 축제로 꾸며보겠다는 의도다. 대경대학은 오는 2일 신입생 입학식을 특1급호텔인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측이 '명품축제 입학식'으로 소개한 행사에는 올해 신입생 2000여명은 물론 학부모, 재학생, 학교동문 등 4000여명이 초청받았다.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열리는 입학식에서는 선.후배와 교수가 모여 입학에서 졸업 때까지의 사랑과 경험을 전하는 '멘토링'프로그램과 뮤지컬 쇼, 경호시범, 방송영상전, 모델패션쇼, 헤어쇼, 분장메이컵쇼, 뷰티쇼 등 학과별로 재학생들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또 남성3인조 인기그룹 'V.O.S'와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등 유명 개그맨 등도 불러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해 주기로 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 대학 오석훈 학생처장은 "호텔에서 입학식을 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고정관념을 깨고 대학의 독특한 개성과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급스러운 명품문화 입학식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춘기자 leejc@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