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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사격 국가대표 향해 정조준

조회수
2,392
등록일
2012-05-18 09:23



늦깎이 사격 국가대표 향해 정조준

대경대 김소연, 전국사격 권총서 준우승

“네일아트를 하면서도 사격선수의 꿈을 포기하기 어려웠어요. 이제부터 사격 국가대표의 `과녁`을 맞추는 것이 인생의 두 번째 도전입니다”

올해 27살의 늦은 나이로 대경대 사격특기생으로 입학한 김소연(27·여·경호보안과·사진)씨가 최근 치러진 제8회 경호처장기 전국사격대회 대학생 여자부 25m 권총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50명이 출전한 결선에서 198점으로 차지한 김씨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게 아쉽지는 않다”며 “대경대에서 늦은 나이에 다시 권총을 잡고 국가대표 사격선수의 꿈을 재도전한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김씨는 고등학교 때 전국체전 단체상과 개인상을 받았을 정도로 사격선수의 재능이 있었지만 대구 남구청 실업팀 생활은 쉽지 않았다. 국가대표로 선발이 어려워지며 23살 때 실업팀을 나왔기 때문이다. 손톱다듬기를 배워 권총이 아닌 손님의 손을 잡으면서도 김씨는 국가대표 사격선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다시 사격연습장을 찾게 됐고. 박제식 교수(대경대 경호보안과)가 “대학팀에서 사격선수의 꿈을 다시 시작하자”며 손을 내밀면서 대경대학에서 다시 권총을 잡게 된다.

힘든 시기를 거쳐 시작한 국가대표를 향한 꿈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김씨는 대구 실내사격 연습장에서 25m 권총과 매일 사투를 벌인다.

그녀가 하루 쏘는 22구경 탄피는 300발이다.

300발을 쏘려면 3시간 정도가 걸리지만 김씨는“힘들어도 참아야죠. 평생 잡아온 25m 권총으로 국가대표 선발 과녁을 맞힐 때까지 멈출 수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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