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의 한 전문
대학의 뮤지컬이 국제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했다.
대경대학 뮤지컬과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제 5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대학생 뮤지컬 경연대회에서 본선작으로 선정된 것.
이에 뮤지컬과는 오는 6월 본선 무대서 국, 내외 대학과의 열띤 뮤지컬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 14개 팀 중 국내 대학 7팀과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본선무대 진출해 뮤지컬로 한판승을 겨루게 된다.
올해 예선무대 통과 작품은 기성극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대경대학 뮤지컬과만의 실험성 짙은
공연을 펼치게 된다. 대경대학 뮤지컬과는 작년 은상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수상도전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 대학은 원작의 감동을 무대에 녹여내기 위해 연출부터 대사 번역, 인물 분석 등의 과정을 뮤지컬 전공학생들이 재해석해 2달 동안 하루 8-10시간의 강도 높은 연습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앙상블과 고음의 샤우팅이 극을 이끌어 가면서, '예수'와 인간 '유다'의
내면적 갈등을 표현해 내야하는 ‘고난도 뮤지컬’로, 베테랑 뮤지컬 배우도 소화하기 힘든 뮤지컬로 인식되어 왔다.
대경대 뮤지컬학과측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고난이도의 뮤지컬이지만 우리만의 재해석 능력으로 관객한테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고, 1회 대회보다 무대구성이나 연기력 면에서 공연 완성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를 맡은 조승룡
교수는 “고난이도의 작품은 재학생의 연습량을 뒷받침하고, 재학생이 작품의 해석과 인물의 이해를 철저히 함으로써 기량을 높이고자 이 작품으로 본선무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연인 만큼, 무대 위에 50여 명의 주연, 조연배우의 앙상블 연기와 등장인물의 내면을 노래로 표현해낸 섬세한 멜로디로 인물을 그려냈다.
마리아 역의 김은혜(뮤지컬과 2년) 씨는 “인물의 격정적 감정에 비장함을 앙상블로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연습을 통해 뮤지컬의 기본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름다운 뮤지컬 멜로디로 표현되는 진정성 있는 연기로 관객한테 감동을 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학은 ‘신성일, 맨발의 청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의 매년 실험성 짙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여 왔다. ‘대국국제뮤지컬 페스티벌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본선에서도 기성극을 재해석한 창장극으로 뮤지컬무대를 이끌어오고 있다.
학과장인 김찬영 교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대경대학 뮤지컬 배우의 연기력과 기량을 높여내는 좋은 작품”이라면서 “탄탄한 기본기와 연습량이 뒷받침 된다면,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금상 수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