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의 중국, 대만 유학생들이 ‘2011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서 독도 사랑을 전하는 한편 서울,
경기권 4년제
대학 유학생들과의 열띤 경쟁에서 3위를 차지했다.
6일
대구대학교에서 열린 ‘2011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서
대경대학의 대만, 중국 유학생 ‘니캉내캉’팀이 ‘독도 강치(
바다사자)의 눈물’로 본선 12팀 중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지도를 맡은 신현진(한국어학당, 34) 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국어를 익힌 중국, 대만 학생들이 전국구 한국어 말하기 대회서 쟁쟁한 팀을 제치고 3위에 입상한 것은 굉장한 성과”라고 기뻐했다.
신 씨는 “학생들이 10분 분량의 발표 원고 작성과 PPT(파워포인트) 제작, 음악 선정, 삽화와 의상 제작을 직접 도맡을 만큼 열의가 컸는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서류심사에서 전국 대학의 25개국 외국인 유학생 64팀(212명)이 지원할 정도로 큰 규모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지난 6월 16일 별도의 예선전을 거쳐 본선팀 총 12팀, 37명을 선발했다.
‘2011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서 대경대학은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본선무대에 올랐으며, 일본 어부들로 인해 ‘독도 강치(바다사자)’가 무참히 죽어가는 역사적 사례와 독도 강치의 멸종이 일본과 한국의 독도 분쟁의 시초라는 메시지를 연극형식으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 유학생 이가분(대만, 21) 씨는 “독도의 역사성을 ‘독도 강치의 멸종’으로 풀어낸 것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독창성, 발표력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독도 홍보 알리미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