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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빅콘서트' 2만여 관중 환호

조회수
2,595
등록일
2011-08-01 10:30



'대경 빅콘서트' 2만여 관중 환호

대구육상 D-30 성공 예감… '함께 달리자' 폭발적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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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들이 지난달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열린 '달려라 대경 빅콘서트'를 구경하고 있다. 황인무 엠플러스한국 기자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0일을 기념, 대회 성공을 염원하는 '달려라 대경 빅콘서트'가 지난달 28일 대구시민운동장 축구장에서 2만여명의 시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그라운드스탠드에 운집한 관중들은 2시간여동안 "대구육상 화이팅"을 목놓아 외치며 흥겨운 음악에 손뼉치고 환호했다.

본보 대구경북취재본부와 대경대 등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육상대회 주제가를 부른 인순이와 허각, 동부민요 명창 박수관, 트롯트 스타 장윤정, 인기 아이돌 그룹인 제국의 아이들과 씨스타, 폭발적인 가창력의 소찬휘 등 국내 정상급 가수와 대경대 공연예술팀 등이 열띤 공연을 펼쳤다.

이날 오후8시15분께 시작된 빅콘서트는 박수관 명창이 열었다. '상주아리랑'과 '쾌지나 칭칭나네' 등 우리 민요가 대구도심에 울려퍼지자 어깨춤을 추는 시민들이 생겨났다. "대구를 자주 찾는다"는 허각과 행사 전 리허설까지 꼼꼼하게 점검한 인순이는 행사 마지막 대회 주제가인 'Let's go together'를 열창, 분위기를 띄웠다. 씨스타와 제국의 아이들 공연 때는 경호팀들이 무대 앞쪽으로 다가서려는 청소년들을 막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대경대 공연예술팀도 가수 못지않은 공연을 선사했다. 학생들이 꾸미는 태권무와 변검, 뮤지컬 갈라쇼 등은 색다른 볼거리였다. 여기다 대구육상 홍보를 위해 지난달 17일 서울을 출발, 350㎞를 걸어 이날 대구에 도착한 대구대 재학생 65명이 동참,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동네 친구들과 빅콘서트장에 온 장성규(40ㆍ대구 북구 태전동)씨는 "우사인 볼트 외에는 육상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날 무료로 열린 콘서트를 보면서 시민 참여가 대회성공에 절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경기장에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대회성공 염원을 담은 풍선날리기와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2,011개의 풍선이 밤하늘을 나는 순간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불꽃놀이를 지켜본 김경옥(64ㆍ여ㆍ대구 달서구 장기동)씨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모두 뭉클했을 것"이라며 "대구가 마련한 세계인의 잔치를 꼭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7시 같은 장소에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대회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유니폼 패션쇼'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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