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꿈 이뤘다"...60세에 대학생 MC도전
2010-10-17 22:48 대구CBS 이규현 기자
50년만에 MC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방송MC과 최종합격한 60세 최고령자 나와 화제다.
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최승진 포인트 뉴스행안부, 이번엔 '엉터리 훈장 추서'로 물의토슈즈 벗은 맨발의 지젤[민중미술] 모더니즘에서 출발한 역사와 현실의 지평화제의 주인공은 이은택(60)씨로, 15일 발표된 대경대학 방송MC학과 수시1차 모집에서 만학도 특별전형에서 최종합격했다.
대학측은 이씨가 지난 9일 실시된 실기면접고사에서 다른 고3 지원자들에 비해 열정과 재능이 겸비된 표현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씨는 세탁물 드라이 클리닝에 소요되는 유류판매업 사업을 30년 동안 이끌어 오면서도 더 늦기 전에 초등학교 시절 꿈꾸어왔던 MC에 꿈을 이루고 싶어 대학문을 두드렸다.
이씨는 "방송MC를 전공해야만 마이크를 잡고 말 잘하고 웃음을 주는MC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졸업인 학력이 늘 마음에 걸렸는데, 나이가 들수록 방송MC의 끔은 더 커져 포기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늦기 전에 구수한 트로트가 곁들여진 노래와 입담으로 이웃에게 즐거움을 주는 3막인 생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씨는 환갑을 맞는 내년에 대학 신입생이 되는데, 졸업후 노인들에게 웃음 봉사를 하는 '실버 전문MC 공연 봉사단'을 만들고 싶은게 꿈이라고 밝혔다.
대경대학 김 건표 교수( 연극영화방송학부 방송MC과 학과장)는 “MC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년에 전공대학생이 됐지만, 열정과 재능만큼은 20대나 다름없고, 아름다운 도전정신이 MC의 꿈을 키우는 많은 사람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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