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이 지난 11일 '여성대학원 1기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주부 생활강좌 캠퍼스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날 모인 주부 60명의 평균연령은 55세를 넘고 3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뚫은 만큼 이번 여성대학원 생활강좌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주부들의 열기가 뜨겁다.
대경대는 전공학과의 장점을 살려 지역 부주들에게 창업과 생활 직업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는 캠퍼스 주부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저비용으로 여성대학원 강좌를 개설했다.
이 주부강좌 프로그램은 지역 주부들의 높은 관심으로 정원의 3배가 넘는 185명이 지원해 간단한 서류전형과 전화 면접을 거쳐 이 가운데 60여명의 주부들이 선발됐다.
면접과정에서 참여자의 80% 이상의 주부들이 창업을 위해 강좌를 듣게 됐다고 응답했으며 정보, 문화교류, 생활교육을 위한 강좌 듣기가 뒤를 이었다.
그만큼 창업으로 직결되고 제2의 직업교육으로 이어 질수 있는 생활강좌 프로그램에 대한 주부들의 기대치는 높다.
장학순(56·경산시)씨는 "적은 비용으로 작은 점포를 내고 창업을 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 하던 중에 천연화장품 만드는 법을 배워서 용돈이라도 벌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박종희(50·대구시 수성구 매호동)씨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생활기술을 익혀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상현(대경대 여성대학원 원장, 경찰행정학과 학과장)교수는 "연령 대가 높을수록 실생활과 연계될 수 있는 전문기술을 익히고 재교육을 받고자 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실생활과 연계되는 간단한 창업을 통해 자녀들한테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경우와 전문성 배움에 대한 욕구 때문에 높은 지원을 보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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