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경대학을 방문한 이영우 교육감에게 유진선 총장이 산학일체형 실습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경대학 제공) ⓒ2011 CNB뉴스
▲ CNB뉴스, CNBNEWS, 씨앤비뉴스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캠퍼스에 활기가 넘칩니다" "여전히 건강하시네요. 잘 오셨습니다"
21일 경북 경산시 대경대 캠퍼스에서 대학 CEO와 교육청 수장이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4·27 재·보궐선거 당시 교육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이영우 경북도교육감과 유진선 대경대 총장.
선거판에서 싸웠던 '적'은 900여일만에 '동지'로 변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학의 교육환경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이 교육감의 뜻을 전해들은 유 총장이 직접 전화, 초청해 이뤄졌다.
첫 직선제로 치러진 경북도 교육감 선거에 나란히 후보자로 출마,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두 사람 모두 경북 경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교육감은 대경대학 인근의 경산시 자인면 출생으로 자인초교를 나왔고, 경산초교를 졸업한 유 총장은 33살에 고향에다 대학을 세웠다.
"꼭 한번 캠퍼스를 찾고 싶었다"는 이 교육감이 "지역 고교와 연계해 대학이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하자 유 총장은 "앞으로 전문계·특성화고와 대학의 연계교육을 확대, 대학에 지원하는 순간부터 취업 걱정이 없도록 교육환경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강한 이 교육감은 성공의 덕목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강한 믿음, 확신, 집념과 친절을 강조했다.
그는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과 신념을 가질 때 그것은 예언과도 같다"며 "늘 가슴 속에 '나는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의 씨앗을 뿌리면 언제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고, 그것이 능력을 키우게 된다"고 했다.
이 교육감은 유 총장의 안내를 받아 전공학생들이 직접 와인과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를 비롯해 헤어, 뷰티, 실용음악, 호텔조리, 모델, 간호, 임상병리학과 등 10여개 전공학과의 산학일체형 실습실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 교육감은 "문화와 예술, 예능 등 특성화된 전공환경을 잘 갖추고 있어 많은 인재들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고 유 총장은 "지역이 더 큰 교육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