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학생, 공연 수익금 전액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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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2-11-20 17:54
대경대 학생, 공연 수익금 전액 '통 큰' 기부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입력 2012.11.20 16:28:11| 최종수정 2012.11.20 16:28:11
한류 드라마 패션쇼로 얻은 공연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대경대학교 모델과 학생들/사진제공=대경대© News1
(대구·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대경대학교 학생들이 한류드라마 패션쇼를 열어 얻은 공연 수익금 3000만원을 몽땅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기부금은 1년 가량 공들여 공연을 완성한 학생들이 전국의 축제 공연장을 발로 뛰어다니며 번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대경대학교에 따르면 모델과 학생 30여명으로 이뤄진 '비단길' 공연팀이 19일 김은섭 총장을 찾아 "어려운 학우들을 돕는데 써 달라"며 공연 수익금 3000만원을 내놨다.
공연 연출을 맡고 있는 모델과 주연희 교수는 "한류사극 드라마 패션쇼는 모델 전공학생들에게 산학일체형 교육을 통한 현장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입소문이 나면서 공연 요청이 늘어 비교적 짧은 기간인데도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공연은 한류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을 입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을 곁들인 패션쇼로 지난해 가을 기획에 들어간 뒤 시장조사와 6개월 간의 의상제작, 스토리 만들기, 연습 등 꼬박 1년이 걸려 완성됐다.
올 9월 시연회를 통해 스토리 수정작업과 작품 보완 등을 거쳐 10월부터 경북 청도 반시축제, 대구 신천 페스티벌 등 전국의 유명 축제장에서 7차례의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선덕여왕 역의 김진영(21)씨는 "현장수업 목적으로 만든 공연인 만큼 수익금을 의미있게 쓰자는데 동료 학생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전공활동을 통해 얻은 공연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학생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전공기부, 재능장학금'을 신설, 운영키로 했다.
전공기부 장학금과 같은 액수를 대학에서도 내놔 장학금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은섭 총장은 "문화, 예술, 예능 관련 콘텐츠가 다양한 만큼 학생들이 전공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lea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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