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보육교사교육원, 결혼이주여성 3명 최초 입학:워킹 맘 소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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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3-13 14:27
대경대 보육교사교육원, 결혼이주여성 3명 최초 입학:워킹 맘 소원 성취
기사입력 2013-03-13 09:03 기사수정 2013-03-13 09:03
▲대경대 보육교사교육원에 보육교사의 꿈을 키우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다문화가정 주부 3명이 입학했다. 무하바트(우즈베키스탄), 굴미라(우즈베키스탄), 손질로라씨(키르키즈스탄, 왼쪽부터)가 경북 경산시 자인면 보육교사교육원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모국에서 정규대학을 졸업했지만, 한국에서는 전공 되살려 일할 수 없었어요. 보육교사 도전을 통해 꿈을 되찾고, 가정과 사회에서 인정받는 당찬 주부가 되고 싶어요."(대경대 보육교사교육원에 입학한 다문화가정주부 3인방)
대경대 보육교사교육원은 13일 무하바트(27, 우즈베키스탄), 굴미라(31, 우즈베키스탄), 손질로라씨(31, 키르키즈스탄) 등 다문화가정 주부 3명이 입학, 보육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2년째 보육교사 자격 취득교육을 운영 중인 보육교사교육원에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사회진출을 목적으로 입학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중 무하바트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사범고교를 졸업하고, 러시아에서 고등학생들의 컴퓨터 교사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5년간 한국어 공부에만 매달려 우수한 한국어 실력과 전공(컴퓨터 교육)능력을 갖추고 한국에서도 교사생활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꿈을 펼치는데 여전히 유리장벽이 존재했다.
무하바트씨 등 다문화가정 주부 3인방은 "대경대 보육교사교육원 입학을 통해 보육교사의 꿈을 키우고,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한국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자격증 취득 후 경산지역 아동들의 보육교사로 활동, 다문화가정의 주부를 위한 봉사활동을 병행할 것"이라며 "우리들의 경험을 살려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한국문화와 한국어 공부, 취업문제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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