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호원 출신 대경대 교수 정년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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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3-02-19 17:26
청와대 경호원 출신 대경대 교수 정년퇴직
기사입력 2013-02-19 17:10
김명곤 교수 "가족들 경호하러 교단을 떠납니다"
(경산=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이제 집으로 돌아가 가족 경호해야죠."
19일 대경대에서 정년 퇴직한 김명곤 교수. 그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한 경험을 현장 교육에 연결시킨 몇 안되는 사람이다.
요인의 신변을 보호하는 업무에 매력을 느껴 1973년 대통령 경호원이 된 그는 무려 25년 동안 5명의 대통령을 경호했다.
경호실에서 퇴직한 그는 2002년 대경대가 대학으로는 처음 경호학과(현재 경호보안과)를 설치하자 경호원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생생히 전달하겠다며 교단에 섰다.
태권도 공인 4단 등 무도 6단인 그의 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경호술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10여년 동안 교수로 있으면서 '근접경호'의 현장 경험을 담아낸 교재를 만들었다. 또 경찰청과 연계해 '경호경비교육 과정'을 대학 최초로 개설, 경호 관련 교육의 체계를 세웠다.
김 교수는 "경호업무는 이론과 실무가 모두 중요한 분야로 이를 결함한 교육과정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 미비점을 조금이라도 보완할 수 있었다는데 교단 생활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경대 설립 이래 최초로 정년퇴임하는 교수가 됐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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